임산부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감염 조건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오해 한가지를 푸는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예전 어른들은 임산부가 고양이를 키우면 유산을 한다는 나름 미신같은 이야기를 믿고 있었는데요 바로 고양이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가 사람한테 옮을 수 있다는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아래 내용을 통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임산부와 고양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를 통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될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까다로운 감염 조건인데 이 부분은 많은 수의사분들이 방송과 YouTube등을 통해 언급한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 사람이 감염되려면 어떤 까다로운 경로를 통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감염 조건

  1. 쥐가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 감염이 되야 한다.
  2. 감염된 쥐를 고양이가 잡아먹으면서 감염이 되며, 이후 고양이의 장에서 기생충이 성장을 해야한다.
  3. 기생충이 성장한 후,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다.
  4. 배출된 후 24시간 숙성된 배설물을 다른 동물이 먹는다.

위의 감염 조건 경로만 하더라도 완벽하게 지켜져야만 감염이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어려운 조건인데 고양이 입장에서 본다 하더라도 평생에 1회만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길고양이라 하더라도 새끼 고양이가 아닌 이상 성묘로 접어든 고양이들한테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는 낮은 확률입니다.

톡소플라즈마 감염에 대한 오해

자극적인 기사를 적기 위해 기자들은 이런식으로 헤드라인을 적었을겁니다. ‘고양이가 임산부를 유산시킨다 – 기생충감염의 원인’ 사람들은 자세한 내용을 보지도 않은채 고양이를 키우는 집의 임산부가 유산을 했다면 이해관계를 일치시켰을거고 사실 확인이 안된 상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면서 오해가 쌓이게 된거죠. 넷플릭스 드라마 ‘어둠속의 미사’에서도 대사를 통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오해가 쌓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감염될 조건

우선 고양이가 톡소플라즈마라는 기생충에 감염이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고양이 배설물 속의 기생충이 숙성될 수 있도록 24시간이 채워져야 하며 이 배설물을 사람의 손으로 만진 후 입으로 들어가는 행동을 해야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사들은 하루 2회 배설물을 치우기 때문에 24시간동안 숙성될 시간도 지켜지지 않게 됩니다.

쥐가 기생충에 감염됨 -> 배설물 속에 기생충 알이 있고 24시간 숙성됨 -> 고양이가 배설물 또는 쥐를 잡아먹음 -> 고양이에게 기생충 감염은 평생 단 1회만 감염됨 -> 감염된 상태로 배설을 함 ->24시간 숙성된 배설물을 사람의 손에 묻고 이 손을 입에 들어가게 하는 행동을 함.

위의 모든 경로들이 완전히 일치해야만 사람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아닌 육회, 돼지고기가 감염경로.

수의사들이 말하길 만약 사람이 감염이 됐다면 그 경로는 고양이가 아니라 음식에서 비롯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바로 육회와 돼지고기를 통해서 말이죠. 육회는 날로 먹으니 그럴 수 있겠지만 돼지고기는 익히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네 바로 덜 익힌 돼지고기에서 그럴 확률이 있다는건데. 국내에 축산업을 통해 유통되는 고기들은 전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이 역시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톡소플라즈마 예방법

만약 그래도 임산부가 있어 불안하다 느낀다면 남자 보호자가 배설물을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4시간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하루 2회 청소하는 반려묘 보호자라면 사실 숙성되기도 전에 버려질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임산부가 덜익힌 고기를 먹지 않는이상 고양이를 통해 고양이 기생충이라 불리는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될 확률은 0%에 가까운 확률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고양이를 파양시키라는 말을 듣는다면 무시해도 좋습니다. 어렵고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상황에서 기생충이 묻어나온 배설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걸리지 않으니 안심하고 사랑스러운 반려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홈으로 이동하기